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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 중국 에이전트 주장으로 미국 소송에서 패소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이 중국의 외국인 대리인으로 미국 법무부에 등록하라는 명령을 받을 수 없다고 워싱턴의 연방 판사가 수요일에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 윈 카지노의 전 CEO인 윈에게 외국인 에이전트 등록법(FARA)에 따라 등록을 강요하는 법원 명령을 청구했다. 관계자들은 윈이 2017년 중국을 대신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윈의 변호사들은 그가 중국 정부의 요원이었던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제임스 보아스버그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수요일 윈과 중국 정부의 관계가 2017년에 끝났기 때문에 공화당 기부자가 대리인으로 등록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판사는 판결을 내리는데 있어서 DC 연방법원의 과거 판례를 지적했다. 판사는 윈이 중국을 위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다면 로비의혹을 공개하지 않은 윈에 대해 형사제재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인 리드 와인가튼과 로버트 러스킨은 성명을 통해 "오늘 지방법원이 스티브 윈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소송을 기각해 기쁘다"고 말했다. "윈 씨는 중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한 적도 없고, 중국 정부를 대신해 로비한 적도 없습니다."

윈은 2018년 여러 명의 여성들이 그를 성적인 비위로 고발한 후 그의 이름이 새겨진 카지노 및 리조트 회사의 회장 겸 CEO직을 사임했다. 고소장은 윈이 중국에서 부패 혐의로 기소되어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던 중국 시민을 미국에서 추방하기 위해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 구성원들에게 몇 달 동안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 남자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노력은 결국 실패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로비는 윈의 새로운 미국 비자 신청이 거부되도록 하는 데 윈의 도움을 구한 쑨리쥔 당시 공안부 부부장 등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을 대신해 이뤄졌다. 로비 활동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및 전화 통화도 포함됐으며, 윈 장관이 이 문제와 예정에 없던 만남을 위해 백악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그 고소장은 윈이 중국에서 그의 사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회사는 중국 영토인 마카오에 카지노를 소유하고 운영했다. 법무부는 마카오 정부가 윈의 카지노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게임 테이블과 기계의 수를 제한했으며, 그는 2019년에 카지노 운영 허가를 재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